안국역 다운타우너 [DOWNTOWNER] :: 한옥의 멋 느끼며 수제버거 맛 즐기기
'다운타우너'는 한남, 청담, 잠실, 안국 이렇게 서울 네 군데 지점에서 만날 수 있는 수제햄버거 맛집이다. 이곳도 수요미식회 미식가이드에 나왔던 매장이라 매우 인기있는데 진짜 맛있나 반신반의 하던차, 직접 맛 본 친구들이 'JMT'를 외쳐대니 나도 가볼 용의가 생겼다. 국내외 모든 프렌차이즈 햄버거 메뉴를 꾀고있는 K와 함께 나는 다운타우너로 향했다. 다른 지점보다 한옥의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안국점으로!
1.2. 한국미 폴폴나는 기와집에 햄버거 가게라니! 인사동, 안국동 부근엔 한옥미 돋보이는 매장들이 꽤 있지만 햄버거 가게는 또 색다르게 느껴졌다. 생각보다 웨이팅은 짧았다. 내앞에 3팀 정도밖에 없었지만 장마철 꿉꿉한 날씨에 기다리려니 굉장히 지쳤던 기억이 난다. 더위를 잊어보려 사진찍기에 열중하기. 기와지붕의 서까래 아래에 'DOWNTOWNER' 간판이 멋져 한 번 찍어보았다. 첫번째 사진은 웨이팅 줄이 없어지자마자 사람들 없을 때 찍은 사진이다. 벽에붙은 아보카도 햄버거 포스터가 내 구미를 당겼다.
3.4.5. 내부에서도 느껴지는 한국미. 한식 창호 앞에 대형 야자나무가 있어 이국적인 모습이 연출된다. 또 한가지 특징은 좌식으로 마련된 마루 자리이다. 역시 지붕은 기와로 되어있고 테이블은 어릴적 할머니 집에서 볼법한 자개장식 테이블로 되어있다. 이 자리를 대부분 탐내는 듯했으나 붐빌땐 4인 이상 자리로 이용가능하다. 그 외 테이블은 심플하고 모던한 탁자와 의자로 되있다. 이렇게 건물 밖과 안의 곳곳에서 느낄 수 있는 전통적인 분위기을 음미하는 것도 맛을 음미하기 전 즐거움으로 다가왔다.
6. 메뉴는 사실 '아보카도(AVOCADO)'로 암묵적으로 정해져 있었다. 난 아보카도가 들어간 메뉴가 있으면 거의 그걸로 시킬만큼 아보카도를 사랑한다. 그런데 이 버거는 아보카도 조각이 그대로 들어가 건강해 보이고 믿음직스러워 바로 주문 들어갔다. K는 감자튀김 맛도 봐야한다며 '치즈후라이'를 시켰고 맥주 가격에 뜨헉한 나는 '웰치스포도'를 시켰다.
7. 햄버거가 나올때 까지 매장을 둘러보다가 입구쪽에 있는 다운타우너 굿즈(Goods)를 발견했다. 로고의 폰트와 색깔이 잘 담겨있는 면티, 모자, 브랜드스티커가 진열되어 있다. 이 굿즈들은 네이버 온라인 스토어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https://smartstore.naver.com/downtowner]
8.9.10 이제야 본격적인 햄버거 이야기를 해보자. 아보카도 버거 두 개와 치즈후라이 그리고 웰치스 음료까지! 눈으로 보는 것만도 배부르게 생긴 버거지만 입으로 먹었다. 느끼한 걸 못먹는 나는 우선 맛이 느끼하지 않아서 참 마음에 든다. 미국스럽게 푸짐하게 생겼지만 맛은 미국스럽지 않아서 좋다. 다른 메뉴는 모르겠지만 아보카도는 그렇다.
햄버거 매니아 K는 "비슷한 가격대의 햄버거인 '쉑쉑버거'는 가격대비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평이 많은데 '다운타우너'는 수제버거라서 값은 좀 나가지만 그만큼 만족스럽다." 는 말을 했다. "맞아" 나도 공감했다.
다운타우너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downtownerse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