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돈가스
-
종로 수제 왕 돈가스 :: 옛날 경양식 돈가스가 그리울 때맛 logue/맛집 2019. 9. 10. 18:33
2007년 이었나? 스무살 초반 종로에 자주 갔었다. 종로는 어학원의 메카이기도 하고 청계천과 젊음의 거리(일명 피아노 거리) 일대에서 많은 인연들과 풋풋한 추억이 있는 장소다. 용돈을 아껴가며 밥을 사먹던 학생 시절, 이라는 간판을 보고 이 집에 들어가 돈가스를 먹었다. 아저씨 한 분이 운영하던 곳이었는데 수프와 김치, 단무지는 셀프로 먹을만큼 가져갈 수 있게 해두었고 기본 왕 돈가스 5천원에 먹을 수 있어서 자주 갔었다. 그때도 상당히 오래된 느낌의 90년대 인테리어와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서 기억에 남았다. 얼마전 종로에 갔다가 10년이 지난 지금도 영업하고 있는 걸 확인하고 반갑고 아련한 마음으로 다시 찾았다. 1. 엘리베이터 없는 건물 5층인데 올라가다가 사망할 뻔했다. 내 몸이 세월을 말해주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