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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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맛집 [구월식탁] :: 구월에만 가긴 아까운 혜자스런 양식집.맛 logue/맛집 2020. 8. 9. 15:25
이미 용인에서는 맛집으로 검색이 잘되는 집이다. 외관과 메뉴의 힙한 느낌이 나의 용인 나들이를 퍼펙트하게 끝낼 수 있게 해줄 것 같았다. 저녁을 먹기위해 입장! 수비드 치킨커리는 말그대로 너무 촉촉했다. 치킨이 촉촉해서 그런지 함께 먹는 모든 음식이 부드럽게 느껴진다. 커리소스와 밥 위에 써니사이드 후라이까지 부드럽게 잘어울리고 목넘김이 너무 부드러워서 놀랐다. 루꼴라 알리오올리오는 너무 고소했다. 페퍼론치노의 매콤함이 입맛을 자극하고 오일리함을 잡아준 상큼 고소한 루꼴라 덕에 끝까지 싹싹 먹을 수 있다. 이렇게 만족스럽게 양식을 먹었는데 고작 2만원 남짓이라니. 성수동이나 연남동에 있었다면 최소 두 배는 되지 않았을까 싶다. 너무 만족스러운 맛과 분위기 그리고 가격에 기분 좋아진 나는 쉐프님께 따봉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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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 신현리 :: 자작나무 뷰 맛집맛 logue/카페 2020. 5. 31. 01:47
경기도 광주 신현리에 자작나무 숲이 멋스러운 카페가 있다. 남녀노소 모두를 만족시키는 분위기와 맛을 자랑한다. 실제로 젊은이들도 많고 가족단위 손님들 그리고 중년의 손님 들도 많았다. 그럴만 할 것이, 모든 연령대를 만족시킬 베이커리 종류들과 브런치 요리 그리고 커피가 준비되어 있다. 또, 모임이 가능한 큰 테이블과 커플을 위한 작은 테이블도 있고 다양한 시선으로 자작나무숲 뷰를 즐길 수 있는 1층과 2층의 야외 테라스도 있다. 이런 여러가지 이유로 이 곳은 한번 가볼 만한 카페가 아닌 여러번 가고싶는 카페다. 4계절의 풍경도 색다르게 느낄 수 있다. 이번엔 커피와 빵을 먹었다면 다음엔 맥주와 버거, 그 다음엔 감바스와 파스타를 먹어볼 마음이 생긴다. 사랑하는 친구, 애인, 가족들과 멋스러운 풍경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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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성복 [Brunch&Dining 37.5] :: 브런치로 시작하는 포근한 주말 아침맛 logue/맛집 2020. 2. 23. 15:49
1월 겨울 어느 주말이었다. 10시를 넘긴 시각까지 늦잠을 자고 일어나면 밥 먹긴 싫고~ 마치 호텔에 놀러온 것 마냥 아기자기 모인 빵과 베이컨, 샐러드와 과일이 올려진 브런치를 먹고싶었다. 대충 옷을 주섬 주섬 입고 찾은 곳은 '37.5' 라는 브런치 다이닝 레스토랑이다. (전국적으로 많은 지점을 가지고 있다.) 1. 내가 찾은 지점은 수지 성복점이다. 유럽을 연상케 하는 감각적인 파란색 외관이 마음에 들었다. 1층인데 몇 층계를 올라 왼쪽 입구로 들어가게 되어있다. 2. 창가자리에 자리를 잡고 반대편 주방 쪽을 바라보았다. 매대 부분도 파란색 문과 같은 색으로 되어 있었다. 블루와 골드의 조합이 이 집의 컬러 컨셉인 것 같다. 3. 한쪽에는 와인 보관하는 작은 트레이가 있다. 와인 키핑도 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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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전 레시피 :: 아삭바삭 달큰~ 겨울철 별미 (쉬움주의)맛 logue/요리 2020. 1. 2. 18:12
성인이 되서야 처음 먹어본 음식 중 하나이다. 경상도 출신의 친구의 자취방에 놀러갔을 때 이런 음식이 있는지 처음 알게 되었다. 그냥 노오란 배춧잎을 부침가루 반죽에 담가 척척 부쳤는데 너무 놀라운 맛이었다. 그 후로는 자주 해먹었는데 그제 된장국 끓이고 작은 잎이 몇장 남아 만들어본 배추전이다. (배춧잎 큼직한게 더 맛은 있다) 1. 배춧잎은 흐르는 물에 잘 씻어 채에 받쳐둔다. 2. 부침가루가 있다면 간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그냥 물에 묽게 반죽해 둔다. (밀가루로 사용할 때는 반죽에 소금만 한꼬집 넣어주고 같은 방법으로) 3.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배추를 한장씩 반죽에 적셔 부쳐준다. 너무 간단해서 레시피라고 하기 민망할 정도! 간이 부족할 때는 간장이나 양념간장에 살짝 찍어 먹어주면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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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키미 [sticky me] :: 밀키올리의 대를 잇는 마카롱 맛집맛 logue/카페 2019. 12. 19. 13:00
밀키올리라는 용인 수지에 유명한 마카롱 맛집이 있었다. 작은 카페에 앉을 자리도 없지만 줄서서 기다리고 마카롱만 사가기 위해 멀리에서도 오는 곳이었다. 나는 단 것을 안좋아한다. 맛있는 마카롱을 맛보기 전까진 나는 마카롱을 설탕맛 나는 비싼 디저트 정도로 생각했다. 그런데 밀키올리의 뚱카롱을 맛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하나의 3천원의 값어치를 했다. 크고 재료도 실한 뚱카롱인데 맛도 기가막혔다. 얼마전 다시 찾은 밀키올리는 '스티키미'라는 카페로 바뀌어 있었다. 사장님께 여쭤보니 밀키올리는 없어지고 레시피를 인수인계받아 새로운 마카롱 카페로 다시 오픈했다고 한다. 1.2. 밀키올리가 사라졌다고 생각하니 상심했는데, 여기 마카롱을 보고 금새 안심했다. 내가 좋아했던 얼그레이 마카롱이랑 말차 마카롱도 그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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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파스타 :: 토마토는 이렇게 먹어야 끝까지 먹을 수 있지맛 logue/요리 2019. 12. 16. 16:14
냉동실에 오래된 토마토가 나를 보고 제발 나좀 먹어달라며 손을 흔드는 것 같았다. 토마토는 한 박스로 사야 저렴해서 계속 냉동실에 들어가고야 만다. 하지만 오래된 토마토여도 소스로 만들어내면 정말 맛있는 음식이 된다. 토마토 소스를 만들어서 바게트 빵에 올려 먹기도 하고, 스프로 끓여 그냥 먹어도 맛있다. 그중에서 가장 요리답게 즐길 수 있는 토마토 스파게티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1. 냉동 상태라면 상온에 좀 녹여 해동된 상태로 만들어 준다. 토마토 크기에 따라서 조금 다르지만 보통 크기로 2~3개 정도가 1인분의 소스 양이다. 2. 토마토 배 부분을 십자로 칼집을 내 준뒤 끓는 물에 30초 정도 데친다. 그러면 토마토 껍데기가 잘 벗겨지는 상태가 되는데 껍질을 모두 벗겨낸 뒤 깍둑썰어준다.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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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 [미사리 밀빛 초계국수] :: 초계국수 첫경험은 여기서!맛 logue/맛집 2019. 11. 19. 15:08
지금까지 살면서 많은 음식은 먹어봤지만 초계국수는 못먹어 봤다. 여름에도 냉면을 먹었으면 먹었지 초계국수는 눈에 띄지도 먹고싶어 지지도 않았다. 그러던 중 친구가 코엑스에 가면 밀빛 초계국수는 꼭 먹어봐야 하는 맛집이지! 라는 말에 내 맛집 리스트에 끼게 되었고, 여름이 아닌 이 가을에, 초계국수를 처음 맛보게 되었다! 닭육수로 된 살얼음 육수와 무절이과 배추 그리고 찢은 닭고기가 듬뿍 올려져 있는 국수가 나왔다. 함께 나온것은 겨자와 식초 그리고 김치 뿐! (기본 셋팅 반찬은 김치이지만, 마늘쫑과 깍두기는 셀프로 반찬을 퍼 올 수 있다.) 우와~ 진짜 맛있었다. 이제야 초계국수의 맛을 알다니! 탄성이 나왔다. 육수와 닭고기와 고명을 사락 사락 살얼음 소리와 함께 저어 섞어준다. 그리고 국수 면과 고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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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 로네펠트 티 하우스 [Ronnefeldt] :: 지금 나에게 선물하는 향기로운 티포트맛 logue/카페 2019. 11. 19. 14:37
바람이 쌀쌀해진 늦가을의 평일날, 코엑스에서 조용히 공부할 만한 카페를 찾았다. 코엑스 지하 스타필드 쪽이 아닌 한 층 올라와서 1층 전시관 입구 쪽에는 카페가 여러 개 들어서 있다. 테라로사와 일반 커피집, 그리고 찻집 이렇게 있었는데, 테라로사는 사람들이 많고 노트북을 할 수 있는 자리가 마땅치 않았다. 아무래도 커피보다 차를 즐기는 사람이 적어서 인지 자리가 많이 비어있는 로네펠트 티 카페로 가게 되었다. 1. 카페의 인테리어가 참 화려했다. 작은 노란 전구가 많이 달려있어 은은한 밝기와 고급스러운 분위기 까지 연출된다. 조명 덕분에 약간 유럽인듯한 이국적인 느낌도 더해진다. 여기도 노트북을 할 수 있는 콘센트가 달린 자리는 따로 없었다. 가장 안쪽 자리에 길어 조절이 되는 원형 멀티 콘센트가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