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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 [고미꽃시래] :: 한식 쉐프가 하는 10월 제철 시래기 정식맛 logue/맛집 2019. 10. 31. 18:25
시래기가 제철인 10~12월, 쉐프가 하는 시래기 맛집이 있다고 해서 '고미꽃시래'를 가보기로 했다. 식당 이름도 시래기 만큼이나 건강하고 맛있는 느낌! 어떤 음식일지 기대가 많이 되었다.
1. 고미꽃시래의 이름처럼 바깥에는 꽃과 수목들이 작게 정원처럼 꾸며져 있었다. 식당 내부는 원목과 노란 조명으로 편하고 아기자기한 분위기다. 사진상 창밖 너머에 주차공간이 한 두개 있는데 사실상 자리가 없어 주차는 근처 공영 주차장에 하라고 안내되고 있다.
2.3. 자리에 앉으니 '고미꽃시래' 라고 적힌 보라색 종이가 나를 반겼다. 정갈한 느낌이 더해졌다. 감각적인 디자인의 메뉴판은 음식 사진이 크게 나와있고 설명도 덧붙여져 있었다. 모든 음식이 시래기 요리로 된 정식으로 네 가지 정도밖에 안된다. 코다리시래기찜, 시래기떡갈비, 고등어시래기, 꽃시래피자 네가지 인데, 나는 떡갈비와 고등어조림을 골랐다.
메뉴를 고르는 잠깐 사이에 모든 자리가 만석이 됐다. 점심시간이고 얼마전 '생방송투데이'라는 TV 프로그램에 방영되어 그런지 사람이 몰린듯 했다.
4. 떡갈비는 하나 시키면 두 덩이가 나온다. 떡갈비에 시래기가 보인다. 노릇하게 윤기있게 잘 구워진 모양이다. 육즙이 많아 촉촉하고 시래기가 있어 살짝 단맛과 담백한 맛이 난다. 간이 많이 안되어 있어 남여노소 건강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5. 의외로 고등어조림이 더 맛있었다. 떡갈비는 고기라 원래 맛있는 음식이라고 치면, 고등어조림은 생선 잡내나 간이 걱정되는데 냄새가 하나도 없고 짜지 않았다. 시래기가 냄새를 잡아준다고 하는데 정말 그랬다. 식사를 함께한 생선 조림을 싫어하는 분도 잘 먹었다.
6. 정식이다보니 반찬 가지수도 많이 나왔다. 제육과 잡채 약간 그리고 부침개. 또 버섯볶음, 멸치볶음, 매실장아치, 가지무침, 김치와 피클 이렇게 나왔다. 모든 반찬이 간이 적당하고 맛있었다.
7. 식후에 먹는 오미자 차도 미리 준비된다. 식사를 마치고 먹는 상큼한 오미자 차는 입을 개운하게 해줬다. 기본 물로 제공되는 차는 두 가지가 보온통에 담겨 테이블에 놓여 있다. 여신차와 강쇠차이다. 여신차는 피부미용에 효능을 강쇠차는 신체 자양에 도움을 주는 차로 뉘앙스 상 여성과 남성을 위한 각각의 차 같았다. 뭐든 본인에게 맞는 걸로 마실 수 있어 좋았다.
8. 전체적인 상차림을 보니 푸짐하고 웰빙 식단처럼 보인다. 함께 나오는 국은 언급안했는데 시래기국이 뚝배기에 따듯하게 담겨 나온다. 맛은 평소 먹어왔던 시래기국의 맛. SNS 홍보 이벤트가 진행중이어서 시래기 비누를 선물로 받아왔다. :-)
한식 쉐프와 한방 디톡스 한의사가 함께 만든 식당이라고 하는데 그에 딱 걸맞게 음식은 음식대로 맛있고 건강도 챙기는 행복한 식사였다.
. 고미꽃시래 정보 https://store.naver.com/restaurants/detail?id=37168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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