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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고버섯 파스타] :: 버섯의 향으로 가을가을한 풍미 즐기기
    맛 logue/요리 2019. 10. 16. 15:25

    오일 파스타의 장점은 내가 원하는 식재료의 맛을 살려 다양하게 요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얼마전 동네에 한 트럭으로 표고버섯을 파는 분이 오셨다. 직접 기른 표고버섯 농사가 잘되셨다고 큼직하고 예쁘게 생긴 표고버섯을 한 소쿠리에 만원에 담아왔다. 이렇게 저렇게 먹다가 생각난 표고버섯으로 파스타! 트러플 파스타는 비싼 송로버섯으로 맛을 낸 파스타지만 표고버섯도 나름 그 맛을 가진 식재료라서 얼추 비슷한 풍미를 내지 않을까? 하고 만들었다. 

     

    1. 약간의 올리브 오일과 소금 반 숟갈을 넣은 물이 끓기 시작하면 면을 8분간 삶는다. 이날도 역시 링귀니 면을 썼다. 두께가 굵은 면이라 소스가 잘 입혀지고, 아직 파스타 요리 초보라 간을 맞추다가 자칫 조리시간을 길게 가지기 쉬운데 그럴때 안전한 면이라고 생각한다. 

     

    2. 일 인분 기준으로 중간크기 표고버섯 1개 정도면 충분하다. 얇게 편으로 썰어 버섯을 준비해 둔다. 마늘은 두께가 있게 썰수록 그 향이 잘 전해진다. 마늘도 7~8개 정도 두께감 있게 편 썰어 두었다. 매콤한 맛을 좋아하지만 페퍼론치노가 없어 청양고추 반 개를 씨를 없애고 잘게 썰어 조금 준비했다. (많이 맵다면 찬물에 조금 담가두어 아린맛을 제거한다.)

     

    3. 살짝 달궈진 후라이팬에 올리브오일이 조금 많다 싶을 정도로 두르고 편 마늘을 오일에 국물 우리듯 볶아준다. 살짝 노란색이 올라올 즈음 썰어둔 고추와 버섯을 넣고 함께 볶아준다.

     

    4. 소스와 면이 모두 준비 되었다! 둘을 만나게 해 줄 차례다. (면수를 버리지 말고) 면을 후라이팬에 조심스럽게 옮겨 재료들과 잘 섞이도록 볶아준다. 면에 윤기가 부족하다면 올리브오일을 더 넣어주고, 전체적으로 수분이 없어 퍽퍽해 진다면 면수를 한국자씩 넣어 조리해 준다. 

     

    5. 면을 돌려보았을 때 후라이팬에 오일이 면에 잘 합체가 되어 소스화가 됐으면 후추를 뿌려 마무리 한다. 불을 끄고 올리브오일 약간 더 추가해 주면 면을 부드럽게 하고 올리브 향도 극대화된다. 그릇에 예쁘게 담아주면 완성.

     


    맛과 향에 놀랐다. 살짝 트러플 같은 버섯 향이 나면서 면과 너무 잘 어울렸고 씹으면 쫄깃한 버섯이 식감도 더해주었다. 함께 먹은 가족들도 처음 먹어본 표고버섯 파스타에 맛있다고 감탄해서 뿌듯했다. 가을날 어울리는 가을가을한 색감과 풍미를 자랑하는 표고버섯 파스타 레시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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